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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애비뉴엘 5월호 <고요한 맥박>

작성자 : 우리옛돌박물관 | 작성일 : 25-04-23 15:45 | 조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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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와 예술의 조응

 

성북동 언덕에 조용히 자리 잡은 우리옛돌박물관에서 분재와 영상 작품, 도자 조형, 유리 작품, 미드센추리 가구 등이 어우러진 전시 <寒樹, 고요한 맥박>이 열리고 있다. 사유원 조성을 총괄한 조경 예술가 유수형 교수의 메산 분재를 비롯해 오마 스페이스(OMA Space), 서희수, 정수경, 알코브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분재와 다양한 매체의 예술을 접목해 자연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확장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어둠 속에서 드라마틱한 분재의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압도적이다. 자연의 요소를 활용한 몰입형 설치 예술을 선보이는 오마 스페이스가 연출한 패브릭 월은 시공간의 경계를 더욱 유연하게 만들고, 그 안에 자리 잡은 분재는 빛의 흐름에 따라 실루엣이 변화하여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칠흑처럼 어둡고 고요한 전시장 안에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관객은 시간과 공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감각과 내면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감각을 열고 흐름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곧 명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전시 이외에도 분재, 킨즈기, 봄 찻자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연계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by. 에비뉴엘 피처 디렉터 김지선